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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사업으로 횡령 혐의를 받는 카노 그룹의 사장, 카노 노부자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초대받은 자리에는 패전 탐정인 '유키 신쥬로'와 그의 조수 '인가', JJ 시스템 화장인 '카이쇼 린로쿠'의 딸 '리에' 검찰청 연합조정부 소속 '코야마 이즈미'가 있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카노는 칼에 찔려 살해당하고 만다.

어느 저택에서 한 여행 가방 전달을 무허가 택시에 맡겼다. 궁금증에 여행 가방을 연 운전사가 발견한 것은 저택의 주인 '오사다 히사코'의 시체. 카이쇼 린로쿠의 추리에 따라 용의자 '아라마키' 수색이 시작되었지만 신쥬로가 따로 만나 본 오사다 히사코의 딸 '안'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진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요나가히메'의 비밀은 무엇인가. 신쥬로의 추리가 지금 시작된다.

사사 가문에서 일어난 수수께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리에는 신쥬로를 찾아왔다. 7년 전, 당시 사사 가문의 당주였던 '사사 코마모리'는 천재 인공지능 연구자였지만 전쟁 중 탄압을 받아 불에 타 사망한다. 그리고 현재, 현 당주인 아들 '사사 카자모리'도 같은 방법으로 사망했다. 과연 이것은 타살인가, 자살인가, 아니면 저주인가...

사사 가문의 전 당주 사사 코마모리는 RAI라는 인공지능을 개발했지만 정부의 새로운 법안으로 RAI는 전면 금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 당주 카자모리의 죽음이 과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신쥬로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로 답답해하던 신쥬로에게 한 사건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 마침내 모든 의문이 풀리게 된다.

전쟁 중, 몸을 던져 테러를 막은 세 명의 학생. 세 학생이 속했던 정치 결사 '일륜회'의 주최자 '시마다 하쿠로'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조각상 제막식을 열었다. 하지만 그 조각상에서 두 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제막식에 초대받았던 신쥬로는 이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신쥬로에게 민간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남자 '야지마'가 찾아온다. 그는 카이쇼의 학창 시절 친구로 암호 해독을 의뢰하기 위해 신쥬로를 찾아온 것. 해독된 암호는 누군가와 약속을 잡는 메시지였다. 야지마가 복역 중이던 사이,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야지마 부부의 아이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