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은 오랜 연인 상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만, 각종 연말 행사로 바쁜 상민은 그녀와 만나지 못하게 된다.

상민이 사귀던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주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긴 채 그에게 관계를 정리할 시간을 준다.

어머니의 입원 소식을 듣게 된 자영은 상민과 함께 병원을 찾는다. 결국, 상민은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지 못하고 만다.

마침내, 상민은 자영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러나,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충격을 받은 자영은 아름답던 추억을 회상한다.

결국, 자영과 상민은 이별한다. 그녀는 상민을 향한 그리움에 홀로 괴로워하며 어머니의 앞에서도 아무런 내색을 하지 못한다.

상민과 헤어진 자영은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민주는 선물과 함께 운규를 찾아가지만, 운규는 그녀를 그저 상민의 회사 사장이라고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