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 · 로맨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현우에게 낡은 악기, 찢어진 악보 등으로 초라한 관악부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숙제가 주어진다. 아이들과 대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옛 사랑의 그림자에 가슴 언저리가 아릿하게 저리는 현우의 마음을 조심스레 보듬어 주는 마을 약사 수연의 배려로 현우는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낀다. 2004년 · 2h 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