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수는 미군을 따라 미국에 간 누나의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칠수는 극장 미술팀 일을 그만두게 되어 페인트공인 만수의 조수로 들어간다. 만수는 애인 지나에게 차이고, 칠수는 누나와의 연락이 두절되어 마음이 어지럽다. 어느 저녁, 옥상 광고탑 위에서 작업을 하던 둘은 그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내고, 그만 사람들에게 자살시도를 하는 중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하고 만다.
박중훈
안성기
배종옥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