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맥카시와 수잔 서랜던이 주연을 맡은 배꼽 잡는 코미디다. 타미 (맥카 시)의 일진이 사나운 날이다. 고물 자동차가 완전히 망가졌고, 보람도 없는 기름투성이 햄버거 가게에서 해고된 데다가, 집에 와보니 남편은 위로는커녕 이웃집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이제 모두 집어치우고 떠날 때가 된 것이다. 하지만 타미는 빈털터리에 자동차도 없다는 게 문제다. 더 골치 아 픈 것은 타미의 할머니인 펄 (서랜던)밖에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차도 있고 돈도 있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싶어 하는 할머니다. 타미가 생각했 던 일탈과는 거리가 좀 있긴 해도, 샷건으로 무장한 할머니와 떠나는 여행이 야말로 타미에게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