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옥사가 되고 싶은 선단단은 고군분투하지만 좀처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본 기배각 가주는 선단단을 마음에 들어 하며 시녀로 들이려 한다. 시녀를 구한다는 공고를 본 선단단은 기배각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인물을 만나는데...

기배각 공방 장인들에게 푸대접을 받는 선단단. 하지만 그럴수록 옥공예 대회를 향한 선단단의 의지는 불타오른다. 배패는 온갖 수단으로 선단단을 쫓아낼 궁리를 하는데...

원석점 앞에서 소각과 선단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선단단이 세작이라고 확신한 배패는 선단단이 옥공예 대회 때 쓰려고 산 원석을 부숴 버린다. 한편, 소각은 기배각 사람이 옥공예 대회에 나오는 걸 방해하기 위해 시가의 점포에서 파는 옥석을 전부 사들이는데...

암시장에서 벌어진 소란으로 소가가 큰 타격을 입은 데다 광산까지 빼앗기자 소각은 배패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선단단은 술에 취한 배패에게서 그가 옥 조각에 손을 뗀 이유를 듣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옥공예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배패는 단단의 도움을 받아 훈련에 돌입한다. 대회 참가 소식을 들은 소각은 쌍쌍과 배씨 가문을 방문하고 쌍쌍은 배패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는다. 한편, 배패의 뒤를 따라 화만루에 간 단단은 실수로 영연 낭자의 허리를 감싸 안은 배패를 마주하게 되는데...

운취성에서 열리는 제12회 옥공예 대회에 참가한 배기각과 소옥헌, 대회 직전에 배기각은 옥 미인 때문에 한 차례 곤혹을 치르지만 무사히 작품을 선보인다. 배기각과 소옥헌 모두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가운데 공동 우승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소옥헌에서 성주에게 보낸 선물이 있다며 가져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