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예상

경성에서 금수 대회가 열린다는 황방이 붙고, 금수 대회에서 우승한 상점은 황실 납품 상점으로 승격된다는 소식에 사씨 비단 포목점도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대회 감독은 황제의 명을 받아 왕야인 구양자우가 맡는다. 원도선은 구양자우에게 자신과 내밀히 거래하는 소씨 비단 포목점을 뽑을 것을 사주하지만, 구양자우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양자우가 금수 대회 감독을 할 수 없도록 수를 쓴다. 원도선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구양자우가 탄 마차의 바퀴가 분리되며 마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데...

머리를 다쳐 지능을 잃고 어린아이가 된 구양자우. 사소예는 그런 구양자우를 동생 보살피듯 살뜰하게 대한다. 금수 대회에 최종적으로 참가하게 된 소씨 포목점과 사씨 포목점. 소공명은 형인 소공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사씨 포목점을 견제하려 한다. 사풍은 너무나도 짧은 대결 기간에 난관에 봉착하지만 사소예의 그림을 보고 묘안을 떠올리는데...

금수 대회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에서 소가와 사가는 1승 씩 나눠 가지며 동점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서 사가는 환채라 옷감을 선보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하지만 고선과 원도성은 고의로 사가의 옷감에 트집을 잡으며 소가를 대놓고 편든다. 한편, 원도성이 금수 대회 최종 승자를 선포하려는 순간 실종됐던 구양자우가 나타나는데...

결국 최종 승자가 되어 황실 납품 상점이 된 사가 포목점은 서주 사자들에게 줄 옷을 제작한다. 하지만 원도성과 고선의 농간으로 서주 사자들의 몸에 발진이 생기고, 그 화살은 고스란히 사가 식구들에게 향하게 된다. 진노한 황제가 사가 식구들을 경성 밖으로 내쫓고, 고선은 소공명에게 사가 식구들을 제거할 것을 은밀히 명하는데...

괴한의 습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쓰러진 사소예. 조씨 부부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예상'이란 가명을 쓰기로 한다. 사소예는 힘든 과정을 거쳐 운금장 사부 운랑의 제자가 된다. 그런데 안문수를 비롯한 몇몇 학우들이 사소예를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사소예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우들의 괴롭힘까지 견딘다. 운랑은 표현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사소예를 배려하고, 사소예도 그 마음을 알게 된다. 한편 구양자우는 운금장에서 사소예와 대면하고는 어딘지 낯익은 느낌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