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남편을 잃고 농장도 잃은 만삭의 영순은 멀리 떠나 한 마을에 정착한다. 무성의 한을 풀고 싶은 영순은 아들 강호를 혹독하게 키우는 나쁜 엄마가 된다.

영순의 바람대로 검사가 된 강호는 우벽 그룹 회장의 뒤를 봐주고, 국회의원 태수에게도 접근한다. 태수의 외동딸과 결혼을 하기로 한 강호는 그녀를 데리고 조우리로 향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강호가 위험해지고, 우벽은 사고를 낸 범인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한편, 영순은 강호를 밤낮으로 돌보고, 뇌를 다친 강호는 7살 지능의 아이로 깨어난다.

휠체어를 탄 강호는 동네에 있는 쌍둥이들과 같이 놀다 휠체어를 고장 내고, 영순에게 혼이 난다. 태수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펼치고, 우벽은 태수에게 강호의 사고에 대해 캐묻는다.

예진의 물건을 돌려주러 온 강호를 본 미주는 너무도 변한 강호의 모습과 옛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무너진다. 한편, 집에 돌아온 강호는 예쁜 미주의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홀로 집에 있던 강호가 괴한들에게 습격당하자, 옷장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나와 강호를 구해준다. 강호의 황당한 설명에 영순은 웃어넘기고, 삼식은 너무 변한 강호를 보고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