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뛰어난 미모로 일대 남학생들을 사로잡던 천지애,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의대 재학중인 온달수를 잡아 결혼을 했건만 우유부단, 의지박약한 남편은 해부학강의 시간마다 졸도해 결국 학교를 중퇴, 현재 멘실모회원이다. 여고 동창생들을 만나 창피만 톡톡히 보고 집에 돌아온 지애는 멘실모 회원들이 포커를 치고 있는 걸 보고 달수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다음날 달수는 넥타이를 매며 퀸즈푸드 기획실 직원을 비공개 추천으로 뽑는다며 서류를 제출하러 간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