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박시은)는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모함을 쓰고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신희(배그린)는 연수의 무죄를 밝히려 애써보겠다고 약속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연수를 차갑게 배신한다. 패션쇼장, 신희는 DH 그룹 회장의 아들 정현(진태현)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거라고 다짐하는데...

연수(박시은)는 몸을 날려 동훈(최상훈)을 사고에서 구하고, 이를 지켜본 신희(배그린)는 동훈이 회장임을 알아채고 연수를 현장에서 급히 내쫓는다. 한편, 사고 와중에 포트폴리오를 잃어버린 연수는 면접관들에게 면박을 당하는데...

민정현(진태현) 팀장을 꼬박 3년간 사랑해왔으니 자신을 위해 포기해달라고 울며 매달리는 신희(배그린)를 연수는 난감하게 바라본다. 아버지의 기일, 애순의 동생 양순(금보라)이 딸 미진을 앞세우고 연수네로 들이닥친다.

정현(진태현)은 금자(박정수)가 연수(박시은)를 만났다는 사실에 화를 내고 연수(박시은)와의 결혼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연수(박시은)는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애순(김영란)을 발견하는데...

정현(진태현)은 금자(박정수)에게 연수(박시은)와 반드시 결혼하겠다고 한다. 철진(김동균)은 신희(배그린)에게 사건이 일어난 날 우연찮게 포착한 신희(배그린)의 사진을 보여준다. 금자(박정수)는 어떻게 해서든 연수(박시은)을 유죄로 만들려고 하는데...

철진(김동균)이 동영상을 증거로 협박해오고, 진태(안석환) 역시 이제라도 자수하자고 하자 신희(배그린)은 불안하고 초조해서 미칠 지경이다. 한편, 정현(진태현)은 연수(박시은)의 상황이 누군가가 함정을 판 것이라고 확신하고 범인을 꼭 잡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