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서 망나니로 소문난 PK그룹 재벌 3세 남신, 그룹을 물려받을 생각이 전혀 없는 그는 사상 최고의 사고를 치고 훌쩍 한국을 떠난다. 이에 회장 남건호는 노발대발하고, 회장자리를 호시탐탐 노려온 총괄이사 서종길은 기회를 노리는데...

남신의 개인비서 지영훈은 훌쩍 떠나버린 남신을 찾아 체코로 향한다. 한국으로 남신을 데려가려던 계획과 달리, 코마 상태에 빠진 남신 그리고 생모인 오로라를 마주한 그는 큰 충격에 빠지는데...

예상치 못한 재난 모드의 작동으로 남신Ⅲ는 로봇임을 들킬 위기에 처한다. 지영훈 팀장과 남신Ⅲ의 개발자인 오로라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서종길 이사는 맹렬하게 이들을 쫓는데... 한편, 자신을 속였던 남신에게 이를 박박 갈던 강소봉은 어찌 된 영문인지 다시 경호원 자리를 자처하며 나타나는데...

남신Ⅲ가 로봇인 줄은 까맣게 모른 채, 소봉은 그를 위기 아닌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 후, 남신 방에 설치해놓은 몰래카메라를 보던 중 지영훈 팀장과 남신Ⅲ의 이상한 대화를 엿듣게 되는데...

소봉은 믿기지 않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남신 그리고 남신Ⅲ를 위해 비밀을 지켜달라며 지영훈 팀장이 설득하지만, 그녀는 끝내 서종길 이사를 만나러 가는데...

남신Ⅲ의 갑작스런 키스에 소봉은 큰 충격을 받는다. 이내 남신Ⅲ에게 결코 나쁜 의도가 없었음을 깨달은 소봉은 그를 도와주기로 하는 대신 특별한 관계를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