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운동, 재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하은은 모두의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다. 음악으로 하은을 사로잡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던 원영은 고백을 해보기도 전에 하은에게 거절당한다.

하은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이때 인스타 라이브 알림이 울리고,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달랜다. 라이브가 끝나자 아쉬움을 느끼던 하은에게 메시지가 온다.

보건실에서 눈을 뜬 하은은 자신을 데려다준 사람이 흘린 MP3에서 익숙한 재생목록을 발견한다. 이때 동후가 보건실을 찾아와 MP3를 가져가고, 고민하던 하은은 동후를 등나무 앞으로 불러낸다.

하은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받아준 것으로 착각한 대디. 민숙의 제보로 하은이 양다리임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배신감에 상처받은 대디를, 하은을 더욱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동후는 하은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공원에 있는 피아노를 발견한 동후는 하은을 데리고 가 자작곡을 들려준다. 연주가 끝나고, 동후는 하은에게 수줍게 손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