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아파트에 찾아온 미스터리한 새로운 이웃,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에 지친 두 부부의 앞으로의 운명은?

선규가 자신 몰래 야동을 보는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송하는 선규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야한 슬립을 입고 선규를 기다린다. 퇴근 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선규는 상황을 모면하려하지만 송하는 막무가내인데... 한편, 송하는 자신이 여자라고 무시하는 상식이 못마땅하다. 상식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려 송하는 상식에게 술 대결을 청하고, 둘은 인사불성이 될 때 까지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둘.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송하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경주앞에서 송하의 칭찬을 하며 은근히 약을 올리는 상식! 알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이는 경주를 끝까지 무시하는 상식의 모습에 송하는 어리둥절 하기만 하고.. 한편, 제대로 날잡은송하!

송하, 선규부부가 호텔에 간 사이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 주고 냉장고 청소까지 하게 된 경주. 송하는 이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송하는 자신이 더 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선규의 말에 선규를 투명인간 취급 하기로 하고, 선규는 그런 송하를 설득하려 하면서도 송하와 전혀 다른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경주의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한편, 상식은 광고 건으로 내정해 둔 다른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송하를 도우려하고, 송하는 그런 상식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상식과 송하는 퇴근 후 함께 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고 서로에 부쩍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는데...

상식과 어색한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온송하는 촛불을 켜고 분위기를 잡고 있는 선규의 모습에 어이가 없고, 선규 역시 송하의 그런 반응에 마음이 상한다. 양상무는 송하네 쪽 광고 제안서를 경쟁사에 넘기라고 상식을 압박하지만 상식은 송하를 돕기로 한다. 송하는 고마운 마음에 상식에게 저녁을 사고 함께 일을 하며 마치 입사 초로 돌아간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경주는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앞집 선규를 찾아가고, 카페에서 함께 이를 하던 상식과 송하는 상식의 휴대전화에 뜨는 선규의 번호에 깜짝 놀라는데...

송하는 갑작스런 상식의 행동에 당황하고, 자신은 특별한 여자가 아니라며 상식을 밀어낸다. 선규역시 과거 자신에게 다가왔던 경주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기억나지 않는 척 하고 경주는 선규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다. 한편, JN제약 광고 건을 따 땐 송하는 그룹 내에서 상식과 송하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양상무는 상식을 불러다 사표를 쓰라며 협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