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 고영은 클럽에서 하룻밤 사랑을 만나 애정 행각을 벌이던 중 학교 동기인 미애에게 들킨다. 불안한 고영과 달리 미애는 의리를 지키며 둘은 단짝이 되고 룸메이트가 된다.

임신 테스트기에 양성 판정이 뜬 미애는 불안한 마음에 고영과 같이 산부인과에 간다. 한편, 남규는 고영에게 사랑인지, 잡칙인지 모를 반응을 보인다.

엄마가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고영. 머릿속이 복잡해진 고영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나간 철학 강좌에서 띠동갑 영수를 만난다.

엄마의 병세는 점점 심해지고 영수는 주변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경질적으로 나온다. 고영은 자신을 부정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 한다.

엄마와 작별을 하고 혼자가 된 고영은 자신을 위로하러 온 게이 친구들과 슬픔을 잊으러 클럽에 갔다가 바텐더 규호를 만난다.

고영과 규호는 남들처럼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부러움을 산다. 고영과 규호는 취업에 성공하지만 고영은 정직원 전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