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사장이자 집에 붙은 원귀를 없애주는 퇴마사 지아는 20년째 자신의 엄마 귀신과 함께 살며 재개발로 집을 떠나기 전 엄마를 보내줄 수 있는 강력한 영매를 찾는다. 가짜로 퇴마를 펼치는 사기꾼 인범이 불쑥 지아의 인생에 끼어들고, 지아가 의뢰를 받은 곳에서 퇴마를 펼치던 중 귀신이 인범의 몸 속에 들어간다.

지아는 원귀에 빙의한 인범을 보고 인범이 자신의 엄마를 보내줄 수 있는 강력한 영매라는 걸 알아챈다. 지아는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자신을 피하던 인범을 미술관에서 마주친다. 인범의 영매적 능력에 확신을 가지게 된 지아는 거액을 제시하며 같이 일하자고 말한다.

지아는 귀신으로 사기를 쳤던 인범이 맘에 들지 않지만 결국 그를 받아들이고 함께 일을 시작한다. 미술관을 방문한 두 사람은 원귀가 되어버린 화가의 존재를 확인한다. 한편, 인범은 사기를 위해 비밀유지 원칙을 깨고 허실장에게 상황을 알린다.

몸에 들어간 화가의 원귀가 세상을 떠난 뒤 남은 기억에 인범은 눈물을 흘린다. 이후 죽은 화가의 아내가 입원한 병실에 찾아가 도움을 주기로 결심한 인범은 희미하게 남은 화가의 기억으로 새로운 그림을 완성한다. 그림을 팔아 화가 아내의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인범과 지아는 이은혜 관장의 파티에 참석하고, 이후 죽은 화가가 원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진다.

학성은 시간을 주겠다며 돌아가고, 지아는 그의 옆에 엄마의 마지막 의뢰인이 원귀가 되어 붙어있는 모습을 본다. 이에 지아는 엄마의 마지막 의뢰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그가 판자촌 재개발에 관여하며 죄책감에 시달린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자신이 죽은 줄 모르던 집주인 원귀가 딸을 위해 집을 사려다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안 인범은 황사장을 비롯한 일당들을 경찰에 신고한다.

지아는 성식이 한 아이를 안고 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며 주 사무장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한편, 지아와 인범은 천하빌딩 옥상에서 인기 있는 빵집을 운영하던 성실이 갑작스레 실종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재건축을 빌미로 빵집을 빼라고 말했던 집주인 부부를 의심한다. 주 사무장은 인범이 성식의 조카라는 것을 밝혀내고, 지아에게 인범과의 계약파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