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에서 발생하는 흡혈종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는 불로불사로 알려진 최초의 흡혈종 ‘트럼프’를 찾는다는 카드가 남겨져 있었다. 혈맹 의회 블라드 기관의 특급 의원 달리 델리코는 사건 수사를 명령받지만 단호히 거절한다. 화가 난 동기 의원 게르하르트, 엔리케, 디노는 달리의 저택을 찾아갔다가 어린아이를 돌보는 달리를 발견하는데...

임무와 육아를 양립하기로 한 달리 델리코와 게르하르트, 디노, 엔리케. 그러나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툭하면 우는 아이들 사이에서 일하기는 절대 쉽지 않았다. 참다못한 게르하르트가 불만을 터트리지만, 달리는 다정하게 아이들을 돌보며 양립을 해내겠다고 당당히 선언한다.

저택의 요리사들을 대신해서 아이들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는 달리 델리코. 게르하르트는 그런 달리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한편, 범죄 조직 펜듈럼과 달리의 과거 이야기가 밝혀진다.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점점 늘어가지만,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 모리스는 트럼프의 정신 상태 악화로 흡혈종이 붕괴하는 콜랍스 현상을 두려워한다. 한편, 달리는 얌전했던 라파엘로가 처음으로 반항하자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블라드 기관에 소속된 멤버들의 정보가 펜듈럼에 새어나간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달리는 아이들을 유모 집에 맡기고, 블라드 기관 멤버들에게 대피하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대피 명령에 따르지 않는 자가 딱 한 명 있었는데...

울이 아버지를 독차지한다고 느낀 라파엘로는 울을 버리고 오겠다고 하며 집 밖으로 나간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라파엘로를 말리기 위해 따라 나간다. 한편, 엔리케의 아내 케이트와 클라시코 가문의 집사 알브레히트가 클라라의 집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