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트레인

대륙간 개통에 바쁜 트레인월드. 대륙간 개통이란, 고립되어 약해져 가는 대륙을 되살리기 위해, 다른 대륙과의 연결 선로를 놓는 거대한 작업이다. 대륙간 개통의 총지휘자 케이는 다른 트레인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대륙간 개통을 시도하려고 한다. 그러나 케이를 돕기로 되어 있던 듀크는 터널을 개척하던 중에 케이를 배신하고, 케이의 마그네틱 기관을 훔치려고 한다. 케이는 목숨을 걸고 듀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고, 듀크는 케이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모두를 지배하러 돌아가는데.

듀크는 혼자 트레인월드로 돌아와 케이가 불의의 사고로 터널 속으로 사라져버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케이가 살아 돌아오는 바람에 거짓말이 탄로나자, 듀크는 무력으로 트레인월드를 지배하려고 한다. 케이는 마지막 기운을 짜내 맥시멈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하여 듀크를 무찌른다. 그러나 대륙간 개통으로 대륙의 에너지를 거의 다 써 버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큰 기술을 사용하는 바람에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결국 대광장에서부터 각 에어리어들로 가는 터널이 연쇄적으로 차단되고, 케이 역시 정신을 잃고 만다.

케이베이스에서 깨어난 케이.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무작정 케이베이스를 빠져나오는 케이. 케이가 정신을 차리고 나타나자 모두가 기뻐하며 반기지만, 케이는 친구들마저 잊어버린 상태였다. 모두의 기대가 부담스럽고 걱정이 되는 케이. 친구들은 케이를 다시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다 함께 도와주자고 결심한다. 한편, 케이가 깨어나면서 트레인월드의 건물들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대기 모드가 되어 있던 케이베이스도 깨어난다. 케이는 케이베이스에 있는 메인플랫폼, 리페어, 레이어, 슈터의 환영을 받으면서, 드디어 집에 온 듯한 익숙한 기분을 느낀다.

대륙의 힘이 약해지면서 그 부작용으로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감염된 트레인들은 폭주해서 기관 정지가 될 때까지 최고 속도로 달리게 되는 무서운 바이러스이다. 샐리가 바이러스 백신을 연구하는 동안, 케이와 덕은 바이러스를 잠재우러 발생지인 에어리어 D로 들어간다. 바이러스는 이미 여러 곳으로 퍼져 구역 내 일반 트레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케이는 바이러스가 에너지가 높은 곳을 쫓아가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유닛의 힘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케이는 의지력을 발휘하여, 기억을 잃은 후 처음으로 유닛 부착에 성공한다. 케이는 유닛의 힘으로 최고 출력을 내어 바이러스를 모두 끌어들인 뒤, 격리된 장소로 유인하여 소멸시켜 버린다.

바이러스 때문에 에어리어 D의 에너지 제어 장치에 이상이 생긴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일일이 선로를 다니면서 수동으로 레버를 조작해야 한다. 문제는 에너지의 흐름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속도에 자신 있는 케이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속도 체크용으로 쫓아오는 고릴라 장난감이 점점 커지고 빨라지는 바람에 깜짝 놀란다. 한편, 샐리를 좋아하게 된 비토는 샐리의 플랫폼까지 방문하지만, 샐리는 비토의 이상 행동이 바이러스 후유증이라고 생각하고 강제로 재조립해 버린다.

그간의 경험치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케이. 드디어 갇혀 있었던 알프의 구역인 에어리어 A를 개통하기로 한다.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에어리어 A의 터널을 열려고 하는 순간, 터널에서 굉장한 냉풍이 쏘아져 나와 센트럴까지 위협한다. 에어리어A에 이상 현상이 발생해 있었던 모양이다. 임시방편으로 제프리가 터널을 막고 버티는 동안, 샐리의 열 나노탄으로 케이와 덕은 힘을 합쳐 냉기를 녹인다. 냉기가 녹으면서 생기는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터널로 뛰어드는 케이. 케이는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 모으고, 열 나노탄의 힘까지 빌려 드디어 에어리어 A의 터널을 개통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