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에게 악명높은 냉정한 검사 차우진은 언제나 같은 악몽에 시달린다. 어느 날, 골목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은비가 자신의 악몽이 나오는 인물임을 깨달은 우진은 곧 그녀를 통해 매일 꾸던 악몽이 자신의 15년 전 기억임을 알게 된다. 은비가 재벌 2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잡혀오자 우진은 최선을 다해 그녀의 누명을 풀고 자수한 진범을 잡지만 이것 또한 우진의 사라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X의 의도임이 밝혀진다.

악덕 사채업자가 X자 표시 위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깔려 살해당하는 치밀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우진은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건의 범인이 15년 전 자신의 과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범의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채업자 살인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용의자가 등장하지만, 그 역시 의문의 살인범에 의해 살해당한다. 연속적인 살인 행각에 우진은 예상되는 피해자를 미리 피신시켜야 상황을 막을 수 있음을 깨닫고, 고수사관에게 부탁한다. 우진의 말에 따라 범인의 타겟을 피신시키던 고수사관은 의문의 공격을 당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괴한 유성택이 우진에게 의문의 메시지를 남긴 채 자살하자 검찰은 우진이 사건들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그를 체포한다. 한편 살인마 X는 자신이 우진인 척 죽은 승희의 여동생 윤희에게 7년 전, 우진과의 추억의 장소로 나오라고 연락한 이후, 그 장소를 기억해야만 윤희를 살릴 수 있다고 우진을 협박한다.

성공적으로 윤희를 구한 우진은 사건 현장의 CCTV를 확인하던 중 한 장소에 강한 기시감을 느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우진은 그 현장에 직접 찾아가지만 의지와 상관 없이 최면에 빠져든다. 최면 속에서 우진은 자신이 증오하는 대상이 승희를 강간했던 범인이었고, 은비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X는 은비를 납치한다.

X에게 납치당한 은비는 간신히 탈출해 도로에서 도움을 요청하던 중, 또 다른 인물에게 납치를 당한다. 우진의 팀원들은 은비를 구출하기 위해 혼신의 수사를 벌이지만 은비의 위치는 계속 미궁으로 남는다. 한편, 우진은 X로부터 납치된 은비의 사진을 받아 홀로 그 장소로 이동하지만 자신 또한 X에겐 납치를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