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보라는 대기업 넥스트인의 회사 설명회에 참석하지만 넥스트인의 CEO인 유찬이 설명회에 참석한 취준생들에게 거참없이 악담을 퍼붓는다. 보라에게도 예외없이 악담을 퍼붓는 유찬에게 보라는 패기있게 한마디를 던진다.

유찬은 보라의 기억력을 시험하기 위해 사흘간의 시간을 주고 기획안을 통째로 외워 차관에게 직접 보고하고 설득하도록 제안한다. 기획안을 완벽히 암기하고 만찬장에 들어서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가 되어갈 쯤 보라는 결국 말실수를 하고 만다.

유찬은 3일 알바생으로 고용했던 보라를 보안팀장으로 고용하지만 금새 차관에게 대학생임을 들키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보라가 지원했던 다른 회사의 최종면접 날 부사장은 차관을 만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선 차관의 마음에 들려 노력한다.

보라는 태산그룹 면접 중 유찬이 면접장에 나타나 보라를 끌고 나가고 보라를 넥스트인에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유찬은 보라와 도진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신경쓰인다. 반면, 유찬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태라는 유찬의 곁을 맴돈다.

유찬은 보라의 게임 개발을 도와주는 도진이 못마땅스러워 괜시리 툴툴거리고, 기어코 함께 퇴근하는 둘을 미행한다. 반면, 점점 태라는 유찬에게 노골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 와중에도 유찬은 보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찬은 첫사랑 분홍과 느낌이 많이 닮은 태라에 대한 마음이 혼란스럽지만 친구의 조언으로 결국 태라와 사귀기로 한다. 반면 보라는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유찬과 태주에게 넥타이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