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신미양요로 조선이 혼란스러운 틈에 한 소년이 미군의 군함에 오른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조국에 한밖에 남지 않은 소년은 유진 초이라는 미국의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다. 한편, 세상사에 관심이 많은 손녀 애신이 걱정인 조선의 충정한 선비 고사홍은 장승구라는 포수를 부른다. 어렸을 적 애신에게 도움을 받았던 백정의 아들 구동매는 무신회의 한성지부장이 되고, 애신의 정혼자이자 명문가 도련님인 김희성 또한 조선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