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반역자들과 자신이 죽인 아우의 유령이 나타나서, 결코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젊은 왕 이헌은 도승지 이규에게 두려움을 없앨 방법을 찾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리고 도승지는 앞에 왕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광대 하선이 나타난다.

헌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하선을 보자마자 궁을 빠져나가고, 조 내관과 도승지는 하선이 완벽하게 왕 흉내를 낼 수 있도록 하선을 훈련시킨다. 하지만, 하선은 왕 대신 죽을 사람이 필요해 자신이 궁에 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되고, 도승지에게 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선은 신이겸과 그에게 권력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해 궁으로 돌아온다. 한편, 왕을 노리는 자들은 사냥터에서 깨끗이 처리할 계획을 세우고 사냥을 진행한다. 도승지와 조 내관은 하선이 가짜 왕이라는 것이 발각될까 봐 걱정한다.

하선은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 내관에게 글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중궁전에서 차를 마시던 선화당은 독초를 마시고 쓰러지면서 중전이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신치수가 중궁전의 주인을 바꾸기 위해서 계획한 일이었고 하선은 궁지에 몰린 중전을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선은 중전의 고백에 기분 좋지만, 그것도 잠시, 중전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과 얼굴이 똑같이 왕 이헌이라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 한편, 하선과 도승지가 관리들 횡령에 대한 조사를 반대하는 음모를 꾸미던 신치수과 그의 아들 신이겸은 뜻밖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