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고종황제 이치는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 황후를 폐하고 무미랑을 황후 자리에 앉히려 한다 왕 황후는 무미랑의 아이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폐위된 채 상양궁에 갇혀 처형을 기다리게 된다 하란심아는 첫눈에 반한 배소경과 혼인하기로 하지만 왕 황후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입궁을 택하는데...
대신들이 왕 황후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자 무미랑은 비밀 결사대를 풀어 대신들의 입을 막는다 하란심아는 황궁에서 배소경과 재회하지만 입궁한 진짜 이유를 감추고 거짓말을 둘러댄다 상궁국의 임 상궁은 하란심아에게 접근해 무미랑을 견제할 사람이 되어 줄 것을 제안하는데...
하란심아는 왕 황후를 탈출시키는 계획을 세우지만 본의 아니게 황궁 내 여러 세력들과 얽히게 된다 배소경은 하란심아의 거짓말을 의심하면서도 늘 그렇듯 하란심아를 따스하게 보살펴 준다. 황궁 마술사이자 왕 황후의 옛 연인인 명숭엄은 왕 황후 사건을 알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하란심아는 드디어 상양궁에서 왕 황후와 만나지만 왕 황후는 하란심아에게 궁을 떠나라고 말한다. 무미랑은 반항하는 태자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왕 황후는 태자를 만나 기쁘면서도 걱정스럽다. 왕 황후는 무미랑에 맞서는 태자를 염려하며 태자를 위해 살아남기로 하고 하란심아를 부른다. 한편 하란심아는 궁에서 세력을 이루고 있는 금교옥과 방령소 사이에서 난감해 하는데...
무미랑은 방령소를 시켜 난동을 일으키게 하고 그 난동을 진압한 공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른다. 명숭엄은 갇혀있는 왕 황후를 직접 만나고 본격적으로 왕 황후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하란심아는 묘봉랑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지만 왕 황후 탈출 계획을 위해 고통을 참아내는데...
하란심아는 이약을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약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시험해 본다. 배소경은 고통을 참는 하란심아를 안쓰러워하고 하란심아는 배소경의 마음에 점차 감동한다. 묘봉랑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결국 하란심아에게 협조해 주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