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우여곡절 끝에 인천항에서 작업공으로 일하게 된 은영은 그만 실수를 하고 혼자서 위험물에 갇혔다가, 영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병원에서 은영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영훈인 줄도 모르고 문병 온 정선 앞에서 영훈이 학교성적이 꼴등이라고 흉을 본다. 옆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던 영훈은 은영의 그 말에 그만 충격을 받고는 그 자리를 뜬다. 한편, ‘백만장자 결혼하기’프로그램 출연자를 논의하던 진하와 국장 인철, PD성식은 남자 주인공을 놓고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다. 인철은 연기지망자 한명을 계속 추천하지만, 진하는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반대한다. 이때 회의실로 영훈이 음식물이 든 철가방을 들고서 나타나고, 진하는 의외라는 미소와 함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의 남자 주인공은 영훈이라고 소개한다. 진하의 이말에 모두를 어리둥절하고, 영훈 또한 이 말에 당황해 한다. 잠시 후 은영에게 가방을 전해주려던 영훈은 은영으로부터 서로 모른 척하자는 말을 듣고는 다시 한 번

은행에서 백만장자 행세를 하던 영훈은 자산관리사와 대화 도중 가짜라는 것이 들통난다. 황국장은 당장 주인공을 바꾸라고 불호령을 내리지만 진하는 영훈에게 프랑스로 먼저 가서 연습을 하라고 지시한다. 출연을 결정하고 공항에 도착한 은영은 늘씬한 미녀들과 함께 서있기가 민망해진다. 프랑스의 웅대한 성에 도착한 은영은 규모와 화려함에 다시 한번 놀란다.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은영은 백만장자로 변신한 영훈이 나타나자 뜨악해 한다. 요트에 여성들을 차례로 태우던 영훈은 은영을 보고 당황한다. 진하를 만난 은영은 영훈인 부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진하는 얼마 전에 유산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첫 방송이 나간 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예능 프로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다. 은영은 호텔방으로 영훈이 보낸 선물이 도착하자 얼떨떨해 하고 진하는 영훈에게 한은영씨를 위해 얼마든지 써도 좋다며 카드를 건넨다. 영훈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한 은영이 호텔에 도착하자 파리시내 관광에 나선다. 데이트도 중 영훈은 은영이 마치 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웃자 당황한다. 영훈과 데이트를 하던 유리는 최대한 섹시한 포즈로 영훈을 유혹한다. 유리는 영훈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만취한 채 숙소로 돌아와 영훈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고 떼를 쓴다. 영훈의 방에 들어온 유리는 영훈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고 한다. 영훈에게서 받은 선물을 돌려주려고 영훈의 방에 갔던 은영은 두사람의 포옹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데...

길을 잃은 은영은 영훈이 자신을 찾아내자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 긴장이 풀린 은영은 영훈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고 영훈은 천사처럼 아름다운 은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은영을 속이고 있는 자신을 원망한다. 흥미롭게 방송을 시청하던 영훈의 형수는 은영이 알고 있던 캐릭터와 다르게 방송에 나오자 의아해 한다. 방송이 처음 의도와 다르게 나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 수민은 흥분한다. 진하는 흥분하는 수민에게 촬영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한다. 마지막 촬영날 영훈은 수민을 만나 자신의 돈으로 은영과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진하는 은영에게 방송된 테이프을 보여주고 자신이 행동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 방송에 나가자 놀란다. 진하는 흥분하는 은영에게 영훈씨는 백만장자가 아니라고 알려준다. 은영은 영훈이 백만장자가 아니라는 것을 고백해도 영훈을 선택해야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거라는 진하의 말을 듣고 흥분해 진하의 뺨을 때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