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내양 영례가 일하는 청아 운수에 강렬한 첫인상의 신입 종희가 입사한다. 이후 영례는 무임승차 승객을 쫓다가 자이언트, 한재필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덕구의 정학을 막고자 아버지를 찾아간 재필은 마지못해 불법 과외를 시작한다. 한편 영례는 가슴 아픈 결심 끝에 야간 학교에 지원하고, 종희와 동상이몽의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영례는 재필과 우연히 세 번 마주쳐 운명이라 믿으며 설렘을 느끼고, 미팅 파트너의 초대로 찾은 복싱장에서 종희가 링 위로 올라간 것을 보고, 설상가상으로 엄마마저 쓰러진다.

재필은 우연을 가장해 영례를 기다리고, 영례는 그를 향한 복잡한 마음을 용기 내 고백하려 한다. 종희는 자신을 찾는 수상한 남자의 등장에 위협을 느낀다.

재필과 마주친 종희는 그를 차갑게 대하고 만다. 한편, 영례는 재필에게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고민한다.

청아 운수에 다니는 직원들은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파업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한편, 종희는 재필에게 이별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