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 차돌(고동하)과 단 둘이 살아가는 홀아비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춘배(이준혁)와 함께 해결사 노릇을 하며 동네의 개차반으로 불리우는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배가 마지막이라며 부탁해 어쩔수 없이 보쌈을 하게 되는데, 보쌈해 온 사람이 광해군(김태우)의 하나 밖에 없는 딸, 옹주(권유리)인 걸 알게 된다.

옹주 수경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이첨은 병사들과 함께 옹주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이첨은 옹주가 보쌈이 되었다는 걸 알고 충격에 빠진다.

수경은 바우와 함께 궁으로 돌아가던 길에 이이첨의 병사들을 발견한다. 한편, 대엽은 이이첨에게 수경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수경은 절망에 빠지고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내심 안쓰러웠던 바우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그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대엽은 수경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수경은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이이첨의 가병들이 수경을 찾아 헤맨다.

이이첨은 수경의 묘가 이장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바우는 이이첨의 집에서 면사철권을 몰래 훔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