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교수는 신경외과 전임의 이강훈을 못마땅해한다. 출중한 실력으로 고재학 과장의 신임까지 얻은 그이지만, 그가 환자보다 명예와 권력을 우선시하는 의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강훈은 응급 환자의 수술을 제쳐놓고 장 회장의 병실에 찾아가고, 김상철이 이 환자의 수술을 담당하게 된다.

김상철과 갈등을 빚은 이강훈은 일주일간 수술을 금지당한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지키지 않고, 결국 응급 환자의 수술을 감행한다. 한편, 조교수 임용을 코앞에 둔 이강훈은 고재학 과장의 조언에 따라 자존심을 내려놓고 김상철의 신임을 얻고자 무진 애를 쓴다.

이강훈의 경쟁자 서준석은 명문 의대에 합격하지만, 윤지혜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그 사실을 비밀로 한다. 한편, 병원장을 포함한 의료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메디컬 다큐팀이 고재학의 수술을 촬영한다. 그러나 긴장한 고재학 때문에 환자의 상태는 점점 위태로워진다.

고재학은 수술 중에 있었던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이강훈에게 전가한다. 한편, 스탠포드 의대에 합격한 서준석은 이 사실을 감춘 채 조교수 임용을 신청한다. 하지만 이강훈이 준석의 스탠포드 의대 합격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이 와중에 조교수 임용 결과가 드디어 발표된다.

강훈은 조교수 임용에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그를 찾아온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기까지 한다. 한편, 준석은 강훈으로부터 둘이 같이 준비한 논문을 혼자 발표해도 된다고 손쉽게 허락을 받아내지만, 강훈은 발표하는 준석에게 기습 질문을 던져 준석을 난처하게 만든다.

강훈이 경쟁 병원 신경외과의 조교수 임용에 지원한 한편, 수술하던 준석은 환자의 출혈이 멈추지 않아 난처해한다. 그리고 준석은 강훈으로부터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전해 듣지 못한 것이 재출혈의 원인이라고 보호자에게 설명한다. 그러자 보호자는 강훈에게 이를 강력하게 따져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