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불릿

한 때 뉴욕이라 불리던 도시는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다. 하룻밤 만에 구축된 희뿌연 안개 도시 ‘헤르살렘즈 롯’. 상상의 산물로만 그려지던 ‘이계’를 현실로 이어주는 도시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그 전모를 알 수 없으며 그 심연을 들여다 보는 또한 불가능하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궤적이 실현되는 이 땅은 향후 천 년간 세계의 패권을 쥔 곳으로 비유되며 다양한 의도를 가진 자들이 함부로 날뛰는 도시가 됐다. 그런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암약하는 조직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비밀 결사 라이브라’. 소년 ‘레오나르도’는 우연한 계기로 라이브라의 일원이 되는데...

도쿄 지역 최상위 민경들이 방위성에 모인 어느 날. 가스트레아를 퇴치하고 칠성의 유산을 찾아달라는 세이텐시의 의뢰를 받게 된 민경들 앞에 렌타로와 마주쳤던 수수께끼의 인물이 나타난다. 칠성의 유산을 가져가겠다며 모두 앞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사라진 수수께끼의 인물, 히루코 카게타네. 이후에도 렌타로와 그의 악연은 끝날 줄을 모르는데.

마음을 다잡고 학교로 돌아온 엔쥬였지만 친구들은 차갑게 엔쥬를 외면하고. 엔쥬는 상처받은 마음을 억누른 채 렌타로와 가스트레아 사냥을 떠난다. 힘겨운 싸움 끝에 가스트레아를 무찌르고 칠성의 유산을 손에 넣은 렌타로와 엔쥬. 하지만 카게타네에게 칠성의 유산을 빼앗겨 버리고. 결국 정부는 민경들을 모아 카게타네를 추격을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히루코 카게타네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렌타로. 하지만 생각지도 못 한 스테이지 5의 출현에 세계는 대절멸의 위기에 빠져 버린다. 세계를 대절멸에서 구해내는 임무를 맡게 된 렌타로와 엔쥬. 두 사람은 가스트레아를 쓰러뜨리기 위해 하늘의 사다리로 향한다.

선천자의 호위 임무를 맡게 된 렌타로는 우연히 잠옷차림의 어린 소녀를 만난다. 엉뚱한 행동으로 렌타로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소녀는 자신을 티나 스프라우트라고 소개한 후 떠난다. 이후 선천자의 호위 중 습격을 당하게 된 렌타로. 놀랍게도 선천자를 공격한 사람은 렌타로와 만났던 소녀, 티나 스프라우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