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구조를 위해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자신의 모교를 다시 찾게 된 하린은 그곳에서 서준과의 기억을 떠올린다. 기억에 잠긴 채 거리를 걷던 그녀는 한 사진관에 놓인 서준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이를 되찾아온다. 한편 친구들은 하린의 28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지만, 이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하린은 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서준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되고, 과거로 돌아간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린은 서준이 왜 자살했는지 찾아내기로 하고, 그의 도서관 대여 목록을 확인한다. 그녀는 서준이 싸이월드에 비밀 일기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로그인에 성공한다.

하린은 서준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를 무조건 살리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서준과 서준의 어머니 사이를 중재하려고 노력하고, 수진과의 약속을 기억한다.

하린은 스물여덟 살의 서준과 행복해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혜민과 수진이 잘못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 그녀는 이를 돌리기 위해 사진을 태우려고 한다.

하린은 혜민을 겨우 살리지만, 서준이 다시 사라지게 된다. 하린은 은성의 도움으로 서준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고, 수상한 점을 찾아 과거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