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연쇄살인마 황대두가 사형당하고 그를 검거한 형사 김낙천은 괴한에게 살해된다. 세월이 흐르고 2019년 현재. 강력계 형사 필성이 자신을 범인으로 착각한 서정에게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다. 필성을 빤히 쳐다보던 서정은 그의 영이 맑다며 헛것이 보이거나 한기가 느껴지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넨다. 맑은 영 필성과 강한 영 서정의 특별한 첫만남에 이어 사악한 영혼을 쫓는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이 시작된다.

서정이 숨기고 있었던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필성에게 보여준다. 필성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줄줄이 얘기하고 필성은 깜짝 놀란다. 서정은 자신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필성에게 털어놓고 필성 또한 그녀에 의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광경들을 보게 된다.

비 오는 밤 필승은 서정에게 파전에 막걸리를 하자고 문자를 보내려다 관두고 혼자 들른 편의점에서 그녀와 우연히 마주치고 서정은 늘 똑같은 옷만 걸치고 다니는 필승에게 직접 고른 외투를 건네준다.

필승은 선양우를 확실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하지만, 동료 형사들은 필승의 이러한 행동을 무모하다고 판단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데, 반장은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며 새로운 방향을 잡는다.

외과 의사 선양우가 사망하자 연쇄 살인마 황대두는 그의 몸에서 빠져나와 돈과 권력을 휘두르며 약자를 짓밟는 극악무도한 인간이자 TF그룹의 상무인 오수혁에게 빙의 된다. 한편, 필성과 강력반 형사들은 과다 복용을 하게 되면 좀비 같이 변한다는 마약을 발견하게 된다.

장춘섭 부하의 살해 현장에서 필성은 황대두 모방 범죄가 다시 시작되었음을 직감한다. 한편, 서정은 필성과 함께 자신의 엄마 금조를 찾으러 나서고, 금조가 사라진 신당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