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나에게, 타인과의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다. 그래야 누구도 다치지 않는다.” “당신을 만나고 나서 알게 됐어요. 말하지 못해도, 보이지 않아도,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어린 시절, 갑작스레 청력을 잃은 뒤, 고독한 삶에 익숙해진 화가 차진우. 그의 고요한 일상에 소리 없이 노크하는 배우 정모은. 손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듣는 두 사람의 소통과 사랑을 그린, 힐링 클래식 멜로.
에피소드 1
인사
배우 지망생 모은은 영화 출연 차 방문한 제주도에서, 여행 중이던 진우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하지만 모은은 진우가 번번이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하고, 진우 역시 불친절한 모은의 모습에 기분이 상하는데, 두 사람이 함께 있던 빌딩에 화재가 발생해 진우가 위험에 처한다.
에피소드 2
울림
서울에서 다시 만난 진우와 모은. 아트센터에서 농인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진우와, 아트센터 근처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 모은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진우와 음악을 좋아하는 모은, 사용하는 언어도 달라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에피소드 3
눈물
느리지만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진우와 모은. 모은은 아트센터 소식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청인들 사이에서 진우가 느꼈을 소외감과 외로움에 마음이 찡해진다. 하지만 진우는 굳이 말 대신 수어를 사용하려 애쓰는 모은이 안쓰러워 거리를 둔다.
에피소드 4
공감
늦은 새벽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어딘가로 떠났던 진우. 모은은 말없이 사라져, 아트센터 수업에도 나오지 않는 진우를 걱정하며 애를 태운다. 어느 늦은 밤, 힘든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모은은 자신을 기다리던 진우를 발견하고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고, 진우는 힘든 순간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데…
에피소드 5
안부
모은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으로 달려간 진우. 무사히 연극은 마무리되고, 진우를 향한 모은의 마음은 점점 커져간다. 모은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연극을 관람한 진우를 위해 대본을 빌려주기로 약속하고, 기현, 소희와 함께하는 모은을 보며, 진우 역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6
친구
불쑥 나타난 서경으로 인해 진우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진우와 서경을 오랜 친구로 알고 있는 모은은 수어를 잘하는 서경이 마냥 부럽기만 한데... 진우는 그림 납품을 위해 찾아 간 조한의 스튜디오에서 모은이 생일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고,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정우성
신현빈
이엘
이재균
신재휘
박진주
김미경
손소망
강신일
배재성
백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