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건 사기가 아니라 다큐야! 자칭 다큐 배우 부모 밑에서 밥 먹듯 사기를 치며 자란 모태 사기꾼 차주은. 부모와 달리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녀의 인생은 정복기의 등장으로 180도 뒤바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복기와 맞닥뜨린 주은. 한손은 도와달라는 주은의 부탁에 급이 다른 싸움이라며 머뭇거린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기회는 단 한 번뿐. 주은은 갈고닦은 사기 내공을 발휘해 직접 다큐를 기획하는데...!
궁지에 몰린 주은은 다단계 사기 사업의 산증인이 되겠다는 폭탄선언을 던지며 복기에게 팽팽히 맞선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계좌 잔고에 눈이 팔린 미숙은 주은의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돈을 빼돌릴 타이밍을 노린다. 한편 주은과 마주친 정환은 첫눈에 반한 듯 돌직구 멘트를 던지며 주은에게 다가간다.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 했던가. 자꾸만 눈앞에 나타나는 정환에게 주은도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답답함에 GK를 직접 찾아간 주은은 그곳에서 정환에 관한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 명현은 정환의 실종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고 주은을 찾아와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는다. 한편 정환은 결혼식장에 발도 들이지 않은 채 홀로 깊은 산속으로 향한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과거의 기억에 괴로워하며 울부짖는 정환.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생 처음으로 주은의 손아귀에 붙잡힌 복기. 이를 악물고 달려드는 주은에게 복기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한편 정환의 기록에서 복기와 재욱간의 수상한 연결고리를 발견한 주은. 예상치 못한 복기의 반응에 주은은 이것이 결정적 단서임을 확신하고 직접 확인해보기로 결심한다. 정환이 그랬듯 홀로 깊은 산속으로 향하는 주은. 하지만 진실을 채 밝히기도 전에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주은은 계속해서 자신의 곁을 맴도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뒤쫓아간다. 정환은 2007년 최 회장 사건에 결정적 단서가 있음을 직감하고 GK 그림자로서 치밀하게 숨겨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한편 복기는 주은을 찾아와 위험한 동업을 제안한다. 아빠의 복수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동업이라니 그 뻔뻔함에 기가 차는 주은. 하지만 정환을 죽인 범인을 알고 있다는 복기의 도발에 주은은 쉽게 제안을 뿌리치지 못하고 갈등하는데...!
목숨 걸고 집으로 돌아온 주은은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린 정환의 흔적들을 보고 망연자실한다. 한손은 그간 숨겨오던 정환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고 여기서 모든 것을 멈추라고 경고한다. 한편 정환은 GK김 실장에게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의 뒤를 밟는다. 김 실장을 따라 생전 처음 보는 공간에 들어서게 된 정환. 그곳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만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