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와 1970년대를 배경으로 경기 연천일대에서 인삼 사업으로 성공하는 여장부 정순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에피소드 1
전쟁 발발 2년 5개월. 전쟁이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경기도 임진강 변 폐허의 땅 세운. 그곳에 전국 팔도를 돌며 약을 파는 장돌뱅이 수복이 열한 살의 어린 딸 순금을 데리고 나타난다. 봇짐을 도둑맞은 순금이 개성에서 피난 온 우창을 도둑으로 오해하고… 수복은 장터에서 약을 팔면서도 순금의 엄마 연희를 찾는데…
에피소드 2
수복과 순금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연희는 대갓집 세운당에 시집을 가 있다. 마님은 연희에게 모진 시집살이를 시킨다. 취한 수복은 순금에게 엄마가 살아 있다는 말을 하고… 우창은 가족을 찾아 나선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다. 우창과 순금이 나란히 누운 봉놋방의 밤이 지나고… 순금은 주막에서 유엔탕을 사먹다가 세운당 딸인 진경과 만난다.
에피소드 3
순금과 연희는 딸과 엄마인 줄도 모른 채 인사를 나눈다. 세운당으로 돌아온 연희는 순금과 수복에 대한 기억에 눈물을 삼킨다. 순금은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지만, 토박이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한다. 우창은 아버지가 돌아오자 활기를 되찾는다. 주막에선 잔반을 비빈 밥 한술에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세운당에서는 치수가 연희와 결혼 신고를 마치고 술상을 나눈다.
에피소드 4
학교에 다니게 된 순금은 당당하게 약장수 딸이라 소개하지만, 아이들은 사기꾼이라 놀린다. 순금의 약을 먹고 감기가 나은 우창이 순금의 편을 든다. 근처에서 넝마를 줍던 정수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순금을 보고… 엄마가 남겨 준 유일한 물건인 머리핀을 잃어버린 순금은 머리핀을 찾아다닌다. 연희는 향자가 꼽고 있는 순금의 머리핀을 보고 수복에게 핀을 선물 받던 날이 떠오른다.
에피소드 5
연희는 목숨을 구해 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치수와 살고 있다. 치수는 연희의 사랑에 목이 마르다. 학교에 다니게 된 진경은 연희와 함께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온다. 순금은 연희의 푸근한 미소에 마음이 끌린다. 한편, 순금을 놀리는 우창의 마음엔 수줍은 첫사랑이 싹튼다. 고물 장수를 하며 연희를 찾는 수복이 세운당 앞에 도착하는데…
에피소드 6
연희는 고물장수의 목소리에 수복을 떠올린다. 순금은 엄마를 찾았는지 궁금하면서도 수복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길 떠나는 아버지를 배웅한 우창은 수복과 함께 순금이 올라탄 달구지를 밀며 쓸쓸한 마음을 달랜다. 연희는 전남편을 찾아 핏덩이 아이를 놓고 떠나야 했던 사연을 치수에게 말하고… 인옥의 등장에 마님의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연희는 고물상을 찾아오는데…
강예솔
강은탁
백승희
정애리
김명수
이현경
김성근
신현수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