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형사 동수는 밀항하려는 사기꾼과 싸움을 벌이던 중 수상한 스케치북을 들고 나타난 시현을 만난다. 얼떨결에 그녀의 스케치북을 열어본 동수는 빽빽하게 안을 채운 그림들을 마주하고, 마지막 장에서 자신의 것과 비슷한 약혼반지를 낀 인물들을 발견한다. 시현과 재회한 그는 스케치가 3일 이내에 일어날 사건들을 예지한 그림이라는 것과 나비 프로젝트팀의 존재에 대하여 알게 되고, 자신의 약혼자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수의 약혼자이자 검사인 지수는 군 비리 문제로 특전사 중사 도진을 만나기 위해 동수의 부탁을 어기고 몰래 집을 빠져나온다. 약속 도중 방문한 카센터에서 지수는 직원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뒤쫓아온 동수와 시현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같은 시각 시현의 스케치대로 도진의 아내가 살해당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도진은 범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태준은 아내를 잃은 도진에게 접근하여 미래의 범죄자를 죽이는 것에 협조하라고 제안한다.

도진은 태준의 지시에 따라 지수를 죽이고, 다음 목표인 제약회사의 남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한편 지수의 죽음을 파헤치던 동수는 정황상 제삼자가 범행 현장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시현은 동수와 같이 지수를 죽인 제삼자의 존재를 파악하는 한편,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미래를 그림으로 그린다. 시현의 새로운 스케치를 본 동수는 혼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스케치에 나온 장소를 찾아가고, 우연히 도진이 살인범임을 알게 된다.

동수와 싸움을 벌인 도진은 마지막 순간에 그를 죽이지 못하고 도망친다. 목숨을 건진 후 동수와 도진의 뒤를 캔 남 대표는 도진을 제거하기 위해 동수에게 접근하지만, 회유에 실패한다. 한편 시현은 자기 죽음과 관련된 미래를 그림으로 그린다. 남 대표는 계획을 바꿔 도진을 유인하고자 그의 아내를 죽인 정일수에게 접근하여 탈옥을 종용한다. 정일수의 탈옥과 무고한 사람의 죽음을 본 시현은 정일수 무리를 추적하지만, 그들을 막지 못한 채 납치되고 만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시현의 운명은!시현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동수를 포함한 나비팀은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지만 단서 하나 없이 시간은 속절 없이 흐르고..한편, 손발이 묶인 시현은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정일우 일당에게 저항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는 것을 느낀 정일우는 시현을 죽이라고 지시를 하는데....생사를 오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과연 시현의 운명은!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 동수와 도진의 목숨을 건 격돌!위급한 순간에 시현을 구출한 동수. 그 순간 도망치는 정일수를 쫓아간 곳에 그토록 기다린 김도진을 만나게 된다. 동수는 도진에게 지수를 죽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필사적으로 묻고, 그때 나타난 의문의 차.그리고 도진을 납치해 가는 의문의 사람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