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생명은 모두 소중하지, 타겟이 아니라면" 마약 밀매 의혹을 받던 유통회사 회장 유대헌이 실족사한 사체로 발견된다. 사건에 복잡한 배후가 있다고 믿는 형사 도현진은 특수수사팀에 지원하여 현장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고, 과거를 숨긴 채 수의사로 살고 있는 업계 최고의 킬러 김수현을 야생동물 구조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철저하게 정체를 숨긴 채 수의사로 살아가는 수현의 앞에 현진이 나타나고, 그녀와 수현 그리고 미스터리한 여고생 건물주 슬기는 우연히 한 건물 이웃사촌으로 묘한 공존을 시작한다. 한 편 수현을 쫓아 한국에 들어온 러시아 마피아와 현진이 수사 중인 사건의 충격적인 연결고리가 드러나게 되는데..

수현과 현진은 카리모프 2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배후와 함께 각자의 아픈 과거에 눈 떠가는 그들. 한 편 같은 건물에 살게 된 현진과 슬기사이의 묘한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현의 거처를 찾아낸 카리모프2세가 침입해 슬기를 인질로 삼고 위협하는데..

수현과 현진은 서로 엇갈린 채 '한솔 보육원'으로 향한다. 지금은 폐허가 된 곳,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 나는 가운데 둘의 과거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된다. 한편 몰래 슬기의 과거를 캐고 있던 현진은 슬기가 가진 상처의 비밀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돌아온 고현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도재환이 가진 어두운 과거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도재환의 야욕을 낱낱이 기억하는 고현우는 서서히 그의 목을 조여온다. 드디어 밝혀졌다고 생각했던 수현과 현진의 과거에는 아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남아있다. 현진의 마음을 읽은 슬기는 고민 끝에 아픈 상처의 기억에 대해 전하려 마음을 먹는데... 때마침 난관에 빠진 수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