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첫 출근. 승현은 긴장반 설렘 반으로 사무실에 도착하지만 출입문을 열수가 없어 쩔쩔매고 있다. 그때 외모, 피지컬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파트장 김종찬이 나타난다.

승현은 종찬의 도움으로 조금씩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런 승현이 기특한 종찬은 중요한 회의에서 종찬과 새로운 광고를 기획해 보겠다고 선언한다.

종찬의 볼 뽀뽀에 정신 못 차리는 승현. 하지만 종찬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고, 급기야 지난밤의 일이 실수였다고 말한다. 종찬의 말로 마음이 더 심란해진 승현은 강해에게 조언을 구한다.

종찬은 승현과의 데이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종찬은 자신도 모르게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고, 워커홀릭 성향 때문에 실패했던 지난 연애를 떠올리며 불안해한다.

만년필을 보는 순간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난 승현은 말도 없이 종찬의 집에서 나온다. 그 후 승현은 종찬을 피해 다니지만, 결국 종찬에게 잡히고 승현은 지난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드디어 서로를 마주 본 승현과 종찬. 두 사람은 오해가 생길 때마다 도망치지 말고 이야기로 함께 풀어나가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워커홀릭이던 종찬은 일보다 승현이 먼저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