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크리스마스 날 애인에게 차인 지유는 술을 들이붓고, 자신의 편이라 여긴 지하마저 사랑을 위해 떠나자 잔뜩 취해버린다. 취한 지유는 허기를 채우려다 기훈이 운영하는 식당 구수에 들어간다.
백순당에서 진행중인 신제품 런칭 이벤트에 차질이 생긴다. 콜라보를 하기로 한 셰프가 급작스럽게 그만둔 것.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유는 자꾸 기훈이 생각나는데.. 우연히 지하가 가져온 음식이 기훈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구수에 찾아가 기훈에게 제안을 하지만 결과는 거절. 기훈은 하나뿐인 직원 완이의 부상으로 혼자 레스토랑을 운영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훈의 위기를 알게 된 지유는 그 상황을 기회로 역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다고 기회가 생기며 기훈을 돕게 된다. 그로 인해 기훈의 마음이 조금 열린 듯,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다. 다친 완을 대신해 구수의 알바생을 자처한 지유. 두 사람은 함께 일하기 시작하며 점점 서로가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기훈은 지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백순당에 가서 계약을 한다. 그리고 거부하던 술을 마시게 되는 기훈. 오랜만에 마신 술 한 잔에 뻗어버리고 취해 지유의 손을 잡는다. 역사는 술 한잔에서 이루어진다 했던가. 지유는 기훈의 따뜻한 손의 촉감을 잊을 수 없다. 이 남자, 가지고 싶어진다.
두 사람은 메뉴 개발에 한창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힌트를 얻기 위해 쉬는 날 지유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기훈. 두 사람은 일을 빙자한 데이트를 하고 많이 친해진 모습이다. 그리고 그날 밤 지유를 집 앞에 데려다주는 기훈에게 지유가 말 한다. 라면 먹고 갈래요?
행사를 위한 메뉴 개발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품평을 위해 다섯 친구들이 처음 한 자리에 모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어쩐지 밝은 표정의 기훈이다. 기훈은 이제 행복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기훈 앞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 이런 거였구나.
김준형
Han Ji-yu
원도현
Park Ki-hoon
정호균
Ji-hoon
로신
Wan
한다솔
Kim 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