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염귀가 창궐한 옛 제주에서 원정성사가 결계를 치자, 종령은 쓸모없어진 반과 궁탄을 버린다; 미호는 힘을 되찾기 위해 금백주에게 수련받고, 궁탄을 깨운 자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성을 상실한 궁탄은 금백주를 협박하고, 요한이 그들을 구하러 온다; 결계를 그리는 최후의 날이 도래하고, 미호는 요한과 함께 제단 위로 올라가려 한다.

과거 원정에게 봉인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난 궁탄은 결국 미호를 해치지 못하고 도망친다; 장 집사의 비밀을 마주한 미호는 엄청난 배신감에 휩싸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

미호는 수련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왔다가 기괴한 생명체에게 기습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반은 의식을 잃은 와중에 미호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팔에 칼을 내리꽂는다.

어릴 적 요한이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던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