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스님이 되다

사찰 전문 컨설턴트 이츠키의 보고를 통해 절의 심각한 재정 상황을 알게 된 무기와 슈.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신도 수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무기는 슈의 잘생긴 외모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행사도 개최하지만 숫기 없는 슈에게는 버겁기만 하다. 한편 새로운 신도를 늘리려는 시도에 불만을 느낀 기존 신도들이 절을 옮기겠다고 하는데...

상조회사 담당자와 만나 새로운 신도를 소개해 줄 것을 부탁하는 무기와 슈. 담당자인 마스코는 장례식을 견학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하쿠세키지는 신도 수가 적어 장례식을 치를 일도 거의 없다. 무기는 고민 끝에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모의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한다. 모든 것이 준비된 모의 장례식 당일, 갑자기 하쿠세키지에서 진짜 장례를 치르겠다는 연락이 온다. 게다가 상주가 자꾸 까다로운 요청을 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데...

절대로 장례식에 참석시키지 말라고 상주가 신신당부했던 남자, 코바타가 나타났다. 실제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무기는 코바타를 모의 장례식장으로 들여보낸다. 코바타를 속이기 위해 모의 장례식장에서 열연하는 켄타와 신도들. 하지만 이내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코바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고인과 코바타의 관계가 밝혀진다. 모두가 당황하는 가운데 슈가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무기는 디 에볼루션에게 빌린 300만 엔을 가지고 새로운 수익을 만들기 위해 '사찰 웨딩' 계획을 세운다. 마침 미즈키에게 청혼하려던 켄타를 첫 번째 고객으로 삼은 것에 이어 전 아이돌 카즈마가 사찰 웨딩에 관심을 보이면서 하쿠세키의 홍보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러나 디 에볼루션의 융자는 하쿠세키지를 잡아먹기 위한 큰 그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