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 형제와 사고팔고

전직 학원 강사였던 형 이치로는 현재 무직에 독신으로, 찻집 샤바다바에 가는 것이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이다. 그러던 어느 날, 8년 전에 의절한 남동생 지로가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지로가 달갑지 않은 이치로. 그런 형에게 지로는 자신이 이곳으로 오는 도중 어떤 사고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서둘러 사고 현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그곳에 쓰러져있던 무라타라는 남자로부터 '렌털 아저씨'의 대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무라타의 소개로 새로운 '렌털 아저씨' 의뢰에 응하게 된 이치로와 지로. 이번 의뢰는 다름 아니라 친척인척하며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공짜로 먹고 마실 수 있는 데다가 돈까지 받을 수 있다며 신이 난 지로였지만, 이치로는 친척을 렌털하는 신랑을 수상하게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신부의 배 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코타키 형제는, 의혹투성이인 신랑으로부터 신부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어떤 행동에 나서는데...

찻집 샤바다바에서 코타키 형제를 기다리던 무라타는, 다시 두 사람에게 렌털 의뢰를 맡기게 된다. 이치로와 지로가 새로 맡게 된 의뢰는 바로 남자 대학생 사카이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것이었다. 여성과의 첫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는 사카이의 앞에 놓인 두 가지의 데이트 선택지. 그중 하나는 수족관에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 '귀를 기울이면'의 DVD를 보는 것이었다. 이치로와 제로는 고민에 빠진 사카이를 위해 조언을 해주려고 애를 쓰지만,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는데...

또다시 코타키 형제에게 들어온 렌털 아저씨 의뢰. 이번 의뢰는 전에 없이 의뢰인과의 면담이 먼저 진행되었고, 기간도 3개월이라는 비교적 장기적인 의뢰였다. 조금 독특한 의뢰에 의아해하는 코타키 형제에게 의뢰인은 '앞으로 3개월 후에 세상이 끝난다'라고 말한다. 이후 의뢰인은 형제에게 이런 저런 쇼핑을 부탁하는 등 마치 노예처럼 취급한다. 이에 이치로는 불신감을 품게 되지만, 지로는 그만큼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크게 기뻐하는데...

이치로와 지로는 여느 때처럼 찻집 샤바다바에서 의뢰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의뢰인인 고토는 좀처럼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치로는 삿짱이 계산대에서 3만엔을 훔치는 순간을 목격하고 만다. 혼란스러워진 이치로는 삿짱의 그릇된 마음을 고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치로의 행동으로 인해 이번에는 지로가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의혹이 의혹을 부르는 묘한 심리전이 펼쳐지는데...

렌털 형제 아저씨의 첫 단독 활동이 시작되고, 지로는 타워 맨션에서 개최되는 홈파티의 게스트로 렌털된다. 와인과 진수성찬, 그리고 셀럽들의 대접에 들뜬 지로였지만 천국도 잠시. 그곳에 이혼이야기를 꺼내고 별거 중인 아니 유카가 나타난다. 한편, 이치로에게 여고생인 하나가 의뢰인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아이를 대하는 것이 거북한 이치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