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마네는 고양이를 구하다 다리를 다친 마히루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업어서 집에 데려다 준다. 다음 날, 반찬이 든 용기를 가지고 감사를 표하는 마히루에게 무심코 아마네는 본심을 말했다. '가끔은 갓 만든 걸 먹어보고 싶어'. 그 말을 계기로 두 사람은 조건부로 아마네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다. 부엌에서 앞치마를 메고 요리를 하는 마히루와, 마히루가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칭찬하며 허겁지겁 먹는 아마네의 모습은 언뜻 신혼부부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아마네의 집에 갑자기 어머니인 시호코가 찾아왔다! 아마네의 집에 와있던 마히루에게는 서둘러 숨어 있으라고 했지만 결국 들키고 만다. 마히루를 아마네의 여자친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시호코 때문에 당황하는 두 사람. 아들을 아끼는 시호코의 다정함을 느끼고 이름으로 불린 것을 기뻐하는 마히루를 본 아마네는 가만히 마히루의 이름을 불렀다. 그날부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나날이 시작되었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아마네의 집에 와있던 아카자와 이츠키와 시라카와 치토세는 아마네의 이웃이 천사님인 마히루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진진해한다! 귀여운 걸 좋아하는 치토세는 마히루를 마음에 들어 해 바로 친해진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마히루가 열이 나는 것을 눈치챈 아마네는 무리하려고 하는 마히루를 설득해 자신의 집에서 간병하게 된다. 자신이 마히루에게 받았던 은혜를 갚듯이 정성을 다해 간병하는 아마네의 모습에 마히루도 안심한 듯했는데..

섣날 그믐날 밤, 마히루와 아마네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아마네는 지쳐 잠들어버린 마히루를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침대에 재우지만 무방비한 자는 얼굴에 혼자서 동요했다. 다음 날, 두 사람에게 아마네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넷이서 새해 참배를 하러 가게 되었는데, 아마네는 처음 보는 마히루의 모습을 넋을 잃고 보았고 마히루도 마찬가지로 갖춰 입어 멋있어진 아마네를 보고 얼굴이 붉혔는데.

밸런타인데이 평소와 같이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아마네는 마히루가 만든 핫초콜릿을 먹는다. 밸런타인데이라고 납득하는 아마네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주저하는 마히루. 결국 아무것도 말하지 못한 채 마히루가 집으로 돌아간 뒤 아마네는 현관에서 메시지 카드와 함께 작은 봉투를 발견한다. 봉투 안에는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마네를 위해 마히루가 직접 만든 초콜릿이 들어있었다! 화이트데이 당일 아마네는 밸런타인데이 답례로 마히루에게 어떤 물건을 선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