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은희가 한수와 단둘이 목포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영옥은 은희를 놀리고, 동창들은 하나둘씩 한수의 빚 문제에 대해 알게 된다. 목포 골목을 한수와 걸으며 설레어하던 은희는 빗발치는 동창들의 전화를 무시하고 한수와 함께 호텔로 향한다.

정준은 영옥이 자신을 밀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배선장과 친하게 지내는 영옥을 내버려 두지 못한다. 영옥이 거짓말쟁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전복 욕심을 낸 영옥은 해녀들 사이에서 오해를 사고 만다.

영주는 시골 같은 제주도가 답답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현과의 관계로 인해 영주는 임신을 하게 되고, 원수 지간인 호식과 인권에게 말을 꺼낼 수 없던 영주는 혼자서라도 임신중단을 하기로 한다.

육지에서 발주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 동석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민선아를 보게 된다. 동석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선아는 오히려 동석을 아는 채도 하지 않고, 화가 난 동석은 선아와의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