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애정은 장문에 이메일을 보낸 천억만이랑 미팅에 성공하게 되지만 나가서 만나보니 자신의 옛날 남자친구 대오인 걸 보고 놀란다. 애정이 자퇴하고 그녀에게 복수에 칼날을 갈던 대오는 엄지필름과 계약을 단번에 거절하고 통쾌해하며 류진을 찾아가 대학 시절 추억을 나눈다. 한편, 파도에 돈을 값지 못하면 생길 위험에 고민하던 애정은 대오의 작품 속 주인공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낀 애정은 대오의 북 콘서트로 향해 다시 한번 천억만 작가와 계약을 추진한다.

다락방에서 엄마의 옛 물품들 사이 아빠에 대한 단서를 찾은 하늬는 아빠가 미치도록 궁금해진다. 그러던 하늬에 담임선생님인 연우는 하늬의 할머니로부터 하숙 제의를 받는다. 한편, 14년 만에 재회한 대오와 애정은 뒤숭숭하고, 여전히 영화 계약에는 관심이 없는 대오를 향해 애정은 너의 책이 흥행 참패한 이유는 순전히 네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이라고 외치고 나온다. 특강을 나간 대오는 애정과 비슷한 의견을 듣게 되고 고뇌한다.

14년간 애정에 인생이 궁금해진 대오는 하늬의 학교를 찾아가지만, 애정은 그런 대오에게 거짓말을 하고 류진은 명사특강 중 재회하게 된 애정에게 영화 출연 승낙하러 왔다고 하늬를 감싸준다. 영화 계약 기념으로 모인 대오, 류진, 파도와 엄지필름 직원들은 그 자리에서 파도에 투자 확정을 한다. 할리우드 진출 포기 선언한 류진은 위약금을 물게 되자 화가 난 송 대표는 애정을 찾아가 주아린 섭외를 강요한다.

오랫동안 숨겨두었던 애정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연우 덕에 죽은 줄만 알았던 애정의 연애 세포들이 살아난다. 그런 애정을 지켜보며 묘한 질투를 느끼는 대오는 사사건건 애정에게 시비를 건다. 한편, 주아린과 미팅을 잡은 대오는 애정과 함께 나가는데 학창 시절 대오를 짝사랑하던 아린은 애정을 보고 계속 불만을 표시하고 트집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