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는 영인을 남동생의 여자친구로 오해하고 그녀를 시험한다. 뜻하지 않게 현서의 유혹을 받은 영인은 발끈하고, 현서를 상종 못할 인간으로 치부한다. 그런 둘이 한국행 비행기서 딱 마주치는데..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흉통을 느낀 현서를 영인이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급기야 공항에 마중 나온, 옛 연인인 건용 앞에서 영인은 현서에게 가짜 애인 행세를 해달라고 하는데..

영인이 보상을 바란다고 오해한 현서는 오히려 자기몫을 계산하지 않는 영인을 보고 신뢰가 생겨 영인을 낙하산 인사로 호텔에 입사시켜준다. 영인은 거기서 카일을 선배로 만난다. 한국에 달리 연고지가 없던 현서는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 수진의 집에 머무르게 되는데...

호텔서, 15년전 바람 피워 집나간 아버지를 만난 영인은 우울하다. 위로해주는 현서에 영인은 그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급기야 옛 연인 건용을 만난 자리서 현서에게 같이 사각관계 함 해보자고 하는데..

현서는 영인의 사각관계 제안을 단번에 거절한다. 영인은 아버지 대신 사표를 쓰는 한편 현서는 수진으로부터 같이 살자는 제안을 듣는다. 한껏 우울한 영인을 카일이 위로해주는데..

동래의 문자를 받고 급히 호텔로 가던 현서는 영인이 걱정돼 차를 유턴한다. 마음을 다 비운듯한 영인에게 "당신두 껴"가 무슨 뜻이냐고 묻던 현서는 지지고 볶는 건 어떻게 하는거냐 재차 묻고, 영인에게 호텔에 다시 나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