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은 아홉째 처제 운제(구 낭자)가 느닷없이 찾아오자 18년 전에 사별한 아내 추낭이 떠올라 당황한다. 도박빚을 진 뇌삼, 제남, 제북은 양벽을 속여 돈을 빌리고, 양벽은 어쩔 수 없이 찬생당의 공금에 손댄다. 누나뻘인 이모 운제와 금세 친해진 양벽은 운제의 후견으로 소년 무술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는데...

소만두(역소만)와 양찬의 도움으로 기력을 찾은 고명은 락구복에 머물며 만두와 함께 여동생을 찾아다닌다. 용혁에게 돈을 받으려고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복진동을 본 용금승은 복진동에게 자신의 신변 보호를 맡긴다. 한편, 사당에서 처녀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계속되자 양벽 일행(칠소복)은 귀신을 잡기로 하는데...

양벽 일행이 돌을 던져 잡은 귀신이 여동생 소취임을 안 고명은 분노하고, 양벽을 향한 원한이 날로 깊어진다. 양춘이 남몰래 홍콩 의대에 지원해 합격했다는 걸 알게 된 양찬은 옛일을 떠올리며 양춘의 홍콩행을 허락한다. 정신병을 앓는 소취의 치료비를 위해 일을 늘린 고명은 신수가 훤해진 사부 복진동을 우연히 만나는데...

용금승이 소취의 치료비를 대겠다고 하자, 고명은 용금승이 내건 조건대로 평생 목숨 바쳐 충성하기로 한다. 양찬 몰래 무술 대회에 참가한 양벽은 빠져나갈 방법을 고심하고, 용혁은 고명을 무술 대회에 참가시킨다. 한편, 운제는 양찬을 좋아하는 마음을 양벽에게 들키고, 양찬과 함께 언니 추낭의 산소로 향하는데...

운제는 양찬과 지하 동굴에 갇히자 욕심을 부렸다며 후회하지만, 양찬은 그곳에서 희귀한 꽃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양벽과 결승전에서 맞붙은 고명은 엄청난 실력으로 양벽을 제압하지만, 용금승의 명령대로 경기에서 일부러 진다. 한편,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양찬은 불산에 퍼진 아편 중독의 심각성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