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에서 시집을 읽고 있는 지연(강성연)과 그 옆에서 손톱 호호 불어가며 음악에 맞춰 들썩이는 정미(황우슬혜). 정미가 서울로 전학가는 지연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섭섭해 하는 찰나 경순(김지영)의 싸움 소리가 들린다. 경순의 싸움 소식에 학교로부터 호출 받게 된 금숙(이보희). 경순은 학교를 관두겠다고 하는데...

경순(김지영)은 이삿짐센터차를 세워야 하는 자리에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차 주인에게 전화를 한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 채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지연(강성연). 한편, 일현(안재모)은 자신의 제자인 수정(진예솔)과 위험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경순(김지영)은 무턱대고 기철(이종원)에게 지연(강성연)이 앞집에 산다면서 다시 이사 갈 집을 알아보겠다고 한다. 이에 기철은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를 하냐면서 좀 알아듣게 설명해 보라고 하는데... 한편, 지연은 홀로 와인을 마시며 자신의 방에서 발견한 수정(진예솔)의머리핀을 가만히 바라보고...

공주(정윤혜)가 일현(안재모)과 수정(진예솔)이 백화점에서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으려는 찰나 친구가 가로막아 놓치고 만다. 공주는 자신이 본 일현의 모습에 대해서 경순(김지영)에게 말해주고... 한편, 정미(황우슬혜)는 봉순(양희경)으로부터 임신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는 한숨을 내쉬는데...

지연(강성연)은 일현(안재모)과 수정(진예솔)이 술집에서 키스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경악한다. 갑자기 등장한 지연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끝까지 오해라고 하는 일현. 지연의 울음소리에 하나(최지원)가 잠에서 깨고... 한편, 지연과 정미(황우슬혜)가 다니는 수영장에 경순(김지영)도 등록했다며 셋이 함께 수영을 배우는데...

지연(강성연)은 하나(최지원)에게 앞으로 수정(진예솔)이 안 올 것이니 선생님 믿지말고 혼자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일현(안재모)은 지연이 자신과 수정의 사이를 의심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하고... 한편, 경순(김지영)은 자고 있는 기철(이종원)에게 이불을 덮어주려다 팬티를 뒤집어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