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김지영)은 변호사 남편 동준(원기준), 딸 다율이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는 평범한 가정 주부. 어느날 하은은 집에 둔 서류를 갖다 달라는 동준의 부탁을 받고 급히 서류를 찾아 나서던 중 태경(김호진)과 부딪힌다. 한편 동준은 대학 후배 현지(차현정)의 이혼 소송을 돕는데...

현지(차현정)의 전화를 받은 동준(원기준)은 세훈으로부터 현지를 구해준다. 하은(김지영)은 우연히 앞집을 찾아갔다가 그 곳에 살고 있는 태경(김호진)을 다시 마주치는데...

자신을 붙잡는 현지(차현정)를 동준(원기준)은 거절하지 못하지만, 현지에게는 의뢰인으로서의 분명한 선을 긋는다. 재한(노주현)은 반대하는 결혼 끝에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된 현지를 탓한다.

동생 지은의 교통사고 합의를 위해 동준(원기준)을 부른 하은(김지영). 피해자인 현지(차현정)는 동준이 나타난 것을 보고 합의를 해 준 뒤 사라진다. 현지는 아버지 재한(노주현)의 인정을 받지 못한 사실에 괴로워하는데...

자신에게 적극적인 현지(차현정)를 바라보며 동준(원기준)은 복잡한 마음으로 하은(김지영)을 대한다. 현지는 재한(노주현)과 선영(이보희)에게 동준의 이야기를 꺼내고, 집에 초대하기로 한다.

동준(원기준)과 마주친 하은(김지영). 당황스럽지만 우선 상황을 피해 현지(차현정)의 집을 나선다. 현지는 재한(노주현)에게 동준이 미혼이라고 이야기 하고...하은은 동준이 거짓말을 한 것에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