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가인 아오이 하나. 그토록 염원하던 월간지 연재를 맡게 되었지만, 그 덕에 마감에 쫓기는 생활을 보내던 하나는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문득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추레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하나는 서둘러 근처 미용실로 향해보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머리를 할 수 없다며 거절을 당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하나가 미용실을 나가려던 그때, 미남 미용사 키도 리이치가 자신이 하나의 머리를 담당하겠다며 나서는데...

우연히 들어간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맡아준 미용사 리이치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은 하나.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된다. 사귄 지 1개월이 되었지만, 남자친구가 생겨도 하나의 일벌레 습성은 여전하기만 하다. 원고 마감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던 하나는, 리이치에게 온 메시지를 읽고 무시하는가 하면, 집 앞에 찾아온 리이치의 연락을 미처 보지 못하고 잠들고 만다. 한편, 리이치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걸 알게 된 어시스턴트 준은 리이치에게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 공세를 퍼붓는데...

리이치와 첫 데이트를 하기로 한 하나는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고민에 빠진다. 평소 연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던 하나였기에 아무리 찾아봐도 데이트에 입을 만한 옷은커녕 스웨트 티셔츠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대로는 나갈 수 없다며 하나가 풀이 죽어있는 그때, 리이치가 갑자기 하나의 집으로 찾아온다. 하나를 귀엽게 만들어주러 왔다며, 리이치는 하나를 자리에 앉힌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미용실 놀이가 시작되는데...

하나에게 남자가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된 어시스턴트 마코토와 코이누마.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왠지 하나의 낌새를 의식한다. 그리고 이전부터 하나에게 남몰래 마음을 품고 있었던 코이누마는 하나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려 한다. 한편, 하나의 집을 찾아온 리이치는 이제 막 끝난 원고를 발견한다. 원고에 그려진 만화가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린 듯하여 리이치는 하나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는데...

리이치에게 솔직하게 물어볼 용기가 없는 하나는 리이치를 피하지만, 촬영장에서 그와 만나게 된다.

하나를 경쟁자로 생각하던 나나세는 하나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꾸고, 리이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