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 오션빌리지 402호 고독미! 주변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나름대로 아주 평화로운 인생을 영위한다! 지난 가을, 우연히 마주친 ′앞집 남자′ 태준을 매일 훔쳐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면서 혼자만의 로맨스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웃집 꽃미남들 덕분에(?) 그녀의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일어나게 되는데….

독미가 훔쳐보는 태준이 살고 있는 앞집에 짐을 푼 스페인 산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앞 집 뉴페이스' 엔리께 금 독미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을 스케치 시작한 까칠막말작렬 초보웹툰작가 '401호 옆 집 남자' 오진락 401호 더부살이 중인 진락의 어이스턴스 동훈과 새로 이사 온 403호 나이스가이 와타나베까지! 그리고, 태준을 훔쳐보려다 반라의 깨금에게 그 현장을 들켜버린 불과 요 며칠사이 평화로움과 거리가 먼 그녀의 정신없는 독미의 일상은?!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첫사랑 서영이 태준과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 깨금은 첫사랑을 보내는 이별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깨금은 독미가 태준을 짝사랑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자신의 여행에 독미를 함께 데리고 가려고 노력하는데…

도휘는 독미를 찾아 온 오피스텔에서 만난 진락에게 첫눈에 반해, 진락의 집을 마음대로 찾아오고… 깨금과 독미가 함께 여행을 떠나려는 모습을 발견한 진락은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여행을 막으려 하는데…

깨미커플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하게 암전뽀뽀를 하게 된다. 우연히 핸드폰에 적혀 있는 독미의 속마음을 알게 된 깨금은 독미를 세상으로 꺼내려고 마음 먹고, 매일같이 독미의 오피스텔로 찾아와 독미 집 문을 열기 위해 소란을 피운다. 한편, 만취한 채로 오피스텔로 돌아 온 진락은 독미 집 앞 우유팩에 포스트잇을 붙이다 독미에게 들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