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에피소드 2
방송국 드라마 작가인 은아리영(장서희)은 가족을 버린 아버지 은진섭(박근형 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다. 아리영은 실명한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와, 자신의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심수정(한혜숙)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자신이 집필하는 드라마에 심수정을 캐스팅 하려고 한다.만취한 채 집으로 들어온 태양일보 이 사장(김병기)은 그만 욕실에서 잠들고 만다. 깜짝 놀란 금 여사는 남편을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자 욕조 안에서 잠든 남편에게 담요를 덮어준다. 그러나 밤늦게 귀가한 아들 주왕과 친구는 캄캄한 욕실 안에 축 늘어져 있는 이 사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데...한편, 주왕과 예영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약혼과 결혼 준비를 서두른다. 심수정 역시 딸 예영(우희진)의 약혼 준비와 드라마 촬영으로 연일 들떠 있다. 그 시간 아리영은 예영과 같은 신문사에 근무하는 친구 성미(전미선)의 전화를 받고, 예영이 곧 약혼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아리영은 예영의 약혼 상대가 누구인지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