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거라 용생, 어서 와라 인생

유구한 시간을 살아온 고신룡이 용사에 의해 쓰러졌다. 죽음을 받아들인 용은, 정신을 차려 보니 변경 마을 사람인 드란으로 전생해 있었다. 드란은 따뜻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온한 나날을 보냈고, 그러던 어느 날 마을과 교류하던 리자드 촌락이 늪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변의 이유를 찾기 위해 늪으로 조사를 하러 간 드란이 만난 간, 라미아 소녀 세리나였는데.

마물들이 출몰하는 숲에서 마계의 군세와 마주한 드란 일행이 드란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치열히 움직인다.

크리스티나는 베른 마을에서의 생활을 편지에 써 자신이 소속된 가로아 마법 학원의 학원장인 올리비에에게 보고를 올렸다. 드란과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는 가운데, 조금씩 마을에 녹아들기 시작하는 크리스티나. 올리비에도 그 보고를 흐뭇하게 받아들였으나, 라미아인 세리나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생각지도 못한 소동으로 발전했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얌전히 가로아로 연행되는 세리나와 드란. 하지만 총독부 소속 마법사인 키렌의 저택에 도착한 그들은 예상치 못한 환영을 받게 되었다. 한편 올리비에와 재회한 크리스티나는, 젊은 여성 연속 행방불명 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위험한 마법사의 존재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